[앵커]<br />강도를 당해 사경을 헤매던 희귀병 여대생이 한 달 만에 깨어났다는 소식에 많은 분이 내 일처럼 기뻐하고 응원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여대생은 휠체어를 타고 물리치료를 시작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젠 우리 사회가 여러 숙제를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.<br /><br />주요 사건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'사건추적 後' 첫 편을 이승배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말 침대에 한 달 동안 누워 있었나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이제는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며 취재진을 알아보는 여유도 생겼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여대생 어머니 : (우리 딸) 촬영 오신 분한테 손 펴서 한 번 흔들어 드려봐.]<br /><br />벌써 물리 치료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여대생 어머니 : 손가락 접어봐, 하나, 접어봐, 하나, 둘, 셋, 넷, 다섯, (다시) 펴봐.]<br /><br />[최현용 / 담당 의사 : 치료가 잘 돼서 환자분이 어느 정도 의사소통도 되고 말도 알아듣고 하는 단계고요, 앞으로 쭉 재활 치료하면서 경과를 봐야 합니다.]<br /><br />"사랑한다"는 네 마디 말.<br /><br />뒤늦게 후회하는 게 얼마나 가슴 저린 줄 알기에 어머니는 이제는 아끼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여대생 어머니 : 엄마, 아빠가 정말 널 사랑해, 아빠가 너 엄청 사랑하는 거 알잖아. 그렇지? 응?]<br /><br />아버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병마와 싸우는 딸, 그리고 병 수발드는 아내를 생각하면 더 힘을 내야 합니다.<br /><br />버스 안에 등장한 카메라에 무슨 일인가 궁금해하는 승객들.<br /><br />운전대를 잡고 있는 분이 모야모야병 여대생 아버지라는 말에 금세 눈물이 맺힙니다.<br /><br />[김미진 / 경기 의정부동 : 저도 같은 의정부 살거든요. 그 사건 보도된 거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요. 여학생 깨어나서 정말 다행이고요. 힘내시고요. 아버님 건강하셔야지 가족들 지키시잖아요." (감사합니다)]<br /><br />누구보다 딱한 사정을 잘 아는 동료들은 병원비에 보태라며 650만 원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[박남현 / 회사 동료 : 이런 일이 전부 다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누가 이런 일을 당해도 똑같은 마음으로 또 한결같이 다 도울 수 있을 겁니다.]<br /><br />일을 마치기 무섭게 아버지는 밥도 거르고 병원으로 달려갑니다.<br /><br />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딸이 얼마나 고마운지 안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.<br /><br />[김덕인 / 피해 여대생 아버지 : 아빠 손, 손, 손잡아 줘야지, 아빠 왔는데….]<br /><br />인터넷에는 후원 카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1305491924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